오늘 같은 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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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처럼
비마저 슬프게 오는 날은
우리들의 산에 가고 싶어.
세상과 단절된 그 곳에선
길을 잃어도
네가 있으니 두렵지 않고
그간의 견디던 것들을
원망처럼 늘어놓아도
받아 줄 네가 있으니 슬프지 않지.
불을 밝히지 않아도 좋아.
네가 앞서 가도
그 향기만으로도
거슬러 찾아 갈 수 있으니까.
오늘 같은 날은
다 벗어 던진 채
산에 올라
너와 함께
메아리로 흐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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