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별 시

인생은 한편의 시
비익조(比 翼 鳥)
copy url주소복사
**비 익 조**

하나 뿐인 날개로는
아무데도 갈 수 없었다.

관심있는 이들은
날지 않는 내게 바보라 말했지만
누구도 날개를 들춰 보지 않았고
내 불구를 알지 못했다.

왼쪽 뿐인 날개로
꿈을 향해 가기란 너무 벅차고
이제 조용히
나를 달래며 숨기로 했다.

너는 리아논의 새를 알았던가.
그러기에 주저 없이
스스로 너의 아름다운 한 날개를 접고
나의 오른 쪽이 되어
함께 비상하자 했던가.

접혀진 척 숨겨온
내 불구를 위해
너 역시 비익조가 되어
날아 보자 했던 것인가.

그래서 나는
세상을 향해 마음 열게 하고
너는 스스로 열려 있던 문을
나를 위해 닫았던가.

오늘도 너는 내게
나는 연습을 하게 한다.
꿈이 멀어 다 이르지 못할지라도
우리의 여력이 있을 때까지
이렇게 가자 한다.
그것이 네가 내게 온 이유이고
후회가 없을거라 한다.

0개의 댓글
책갈피 책갈피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