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WH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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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1시 15분
세상은 두터운 눈으로 덮여 있고
내 눈에 살아 숨쉬는 모든 것들은
정적의 고요 속에 남아 있을 뿐입니다.
사랑은 떠나지 않아
아직 내게 남아 있지만
화려한 아침의 눈부심을 기다리는 어둠 속의 만남에
문득 예감이나 한 듯이
겨울 찬바람에 수줍은 몸서리를 치면서도
이별은 없을 것이라 말은 하지만
작은 손에 떨려오는 가슴 아린 아픔의 느낌을
미처 감출수가 없었습니다.
이별을 위한 만남이 아니었다면
굳이
떠나야 하는 사람을 붙잡을 수는 없지만
우연이 아닌 만남을
하루 온종일을 즐거워 한 날도 있었기에
얼마 남지 않은 이 소중한 만남을 기억하고
그리워 할 수 있도록
웃으며
그를 보내려고 합니다.
초라하게 눈이 내린 아침에는
부디
내 사랑하는 사람의 먼길을 준비할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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