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별 시

인생은 한편의 시
첫사랑 그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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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움이 포도송이채 주렁 주렁 열린
가슴사이로 주르륵
포도알 사이타고 흐르는 비가 내린다.
한여름내 갑자기 쏟아지는
소나기도 아니며
봄철임을 알리는 소리없는
얌생이 비도 아니다.
그냥 장마마냥
항상 축축히
하늘에 고인물이 내리듯
흐르는 비다.

이 비가 그치고, 햇살이 나거든
미움의 포도송이는
사랑의 송이로 바뀔 것이다.
그리움의 향기를 지닌.

햇볕이 너무 강해서
이 송이를 말려버리면
썩지않을 추억을 약속하면서
다시는 누군가에게
맛을 뵈어주지 않을
싱그러운 맛을
영원의 저편으로 보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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