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 심
주소복사

하얀하늘이 내려오고 있습니다.
더 없이 넓은 파도와 마주보고 웃음지웁니다.
그 사이를 나는 파란새 한 마리...
누구를 찾고 있는지
긴 울음소리 파도위에 깔고서
멀리 멀리 사라져가 버립니다.
파도가 밀려오는 모래위에
오늘도 나는 혼자입니다.
파도는 무수히도 내 가슴을 헤집고 와선
파랗게 멍을 지우고 물러납니다.
고개 들어 먼 하늘과
저 바다 끝 그곳을 보고 싶지만
언제부터인가 나는 멀리 볼 수 있는 눈을
잃어 버렸습니다.
파란 새 날아 가버린 저 먼곳엔
하얀 구름 하얀 파도가 만들어 낸 웃음이
온 세상을 하얗게 채우고 있을 것입니다.
0개의 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