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별 시

인생은 한편의 시
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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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의 화려한 네온불빛 사이로
한 구부정한 사내가 힘없이 걷고있다.
시린 바람은 여윈 볼을 날카롭게 스치고
사내의 낡은 잠바 사이로 고독이 쓰리게 스며들어온다.

그나마 행복했던 추억의 푸념을 되살려
담배 한모금을 빨아 공중에 뿌리면
눈시울이 빨갛게 젖어 어느새 이슬 한방울이 맺힌다.
낡은 기억들을 되새기며 다시금 떠오르는 나의 추억들

까만밤 반짝이는 별을보며 사랑의 노래도 불러보았고
떨어지는 낙화보다 더 잔인한 이별도 해보았다.
이미 바래버린 나의 젊은 시절의 초상화 속에
나의 얼굴은 지독한 행복에 겨워 웃고있건만은

지금의 나는 차가운 아스팔트위를 걸으며
옛 추억이나 떠올려가며 가파른 숨을 내쉬고 있다
가도가도 끝이없는 이 숨가뿐 인생살이는
유년시절 가식적인 나의 낯짝에 또다시 뜨거운 눈물을 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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