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별 시

인생은 한편의 시
하늘나라종합장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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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늘나라 종합 장의사1 -

좌판에서 술잔치를 벌였나보다
동태 눈알을 훔친
남자에게선 25°의 액취가
코끝으로 마구 밀려온다

야 이놈의 문둥이 자슥들아
똥을 보고
무서워서 피하냐
더러워서 피하지
25의 남자는 포악스레 아우성질이다

신호등에 업힌 버스가
눈곱을 떼는 찰라

25° 남자 잡탕 구역질로
버스안은 아수라장이 되고
현란한 조명 안을 즐기는 사람들
쌈박질에 피투성이고
앳된 학생들의 노련한 숙녀차림
헌팅을 주시하는 눈빛으로
거리를 활보하는 사이

낡은 건물의 흰 간판
검정핏발을 세우니
아슬아슬 저승사자들이
오늘밤 잔치를 위해
곡예하며 일어난다





- 하늘나라종합장의사 2 -

人이 사람을 살리고
사람이 人을 죽이는 세상이로 구나
아!
이 얼마나 봄 햇살에 눈 부실만큼 아름다운가
아!
이토록 메말랐던 동공에 눈물이 채워질 수 있단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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