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림을 잃어버린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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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무심코 만들어낸 덫에 걸려
한강철교 위에서
아파트 옥상에서
팽개쳐버린 몸뚱아리들
어깨를 짓누르는 고통을
다시금 이겨내야 했거늘
이제껏 힘겹게 살아온 날들은 어찌하고
기다림을 잃어버린 스산한 바람처럼
앞서 끝없는 방랑을 떠난다.
태백준령 두위봉 정상 아래
붉은 피 철철 넘쳐
앞으로도 100년을 더 살아갈
한 그루 朱木을
넌 어찌 바라보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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