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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마음이 불안 했습니다
그대의 눈동자가 빛을 잃었습니다
나는 외로움을 느꼈습니다
그대 지친 발걸음이 무겁습니다
나는 주저 앉아 버렸습니다
그대가 우십니다
눈물 보이진 않지만 그대는 우십니다
이제서야 나는 내가 아닌 그를 봅니다
그대 힘있는 손이 나를 안심하게 할 때
나의 손은 그대의 밧줄이 되지 못했습니다
그대의 시선 안에 내가 따뜻이 누울 때
그댄 벌거벗은 몸으로 떨고 있음을 나는 몰랐습니다
나는 기생충 입니다
그 이기적인 꿈틀거림이
그대를 여위게 하고 있었습니다
그대에게 사랑을 얘기했던 내 모습은
부끄러움으로 벌겋게 달아 오릅니다
그대,참으로 못났습니다
참으로 못난 애인을 두었습니다
이제 `기생'이 아닌 `공생'을 향한 나의 허물벗기를
절규로 기도 올립니다
오늘밤은 너무 환해서,
내 몸 숨길곳 없는 적나라함으로
잠 못 이룰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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