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판에 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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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를 잃어버리고 말았다.
시퍼런 광휘가 쏟아지기 전에
내 의식속에서 사라져버리기 전에
그를 간직해야 한다.
봄을 헤치고
꽃밭을 지나고
노오란 창공을 갈랐다.
그리고
저 멀리 외진곳의
움추려 서 있는 그를 보았다.
아직도
희미한 모습이다.
그를 안고
황량한 대지 위, 들판에 서서
별빛에 그를 띄웠다.
들판에 서서,
내 가슴, 깊은 이야기를 담아
저 하늘로
나의 꿈을 띄웠다.
들판에 서서
나는 태양을 갈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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