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별 시

인생은 한편의 시
떠나야 하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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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야 하는 길


슬금슬금 다가오는

습관적인 몸

떠나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고

떠나야 하는 현실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닌

숨겨진 비밀의 낙원


철없이 떠나 보냈던 시간들

그 시간을 잡으려

알몸에서 깨어나는 육체를

땅에다 심어야 했다.


돌처럼 단단한 머리에

푸른 숲을 가꾸며

그 숲에 누워 편안하게 잠들 수 있는

삶을 살고자 했다.


붉은 잎들이 떨어지기 위해서

살아간다면,

나 또한 삭발을 하고

푸른 숲을 가꾸는

정원사로 살아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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