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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한편의 시
낚싯대에 걸린 구름 한조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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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낚싯대에 걸린 구름 한조각 ***

물이빠진 해변가에 앉아
낚싯대 하나 바다에 던지고
약한 바람에 살랑이는 낚싯대 끝을 바라본다.

푸른 하늘에 두둥실 떠가던
흰구름 한 조각 낚싯대에 걸린다.
파르르 떠는 모습이 마음속에 전해진다.

눈먼고기 늘어진 지렁이 먹다가
흐르는 세월 마져도 삼키려 하는가보다.
세월의 칼에 난도질 당한 내 자신이
세월을 잊으려고 마음을 낚고있다.

낚싯대에 걸린 구름 한 조각 어디로 가버리고
빈 하늘만이 나의 텅빈 가슴을 희롱하고
젊은부부 작은배 타고 빠르게 지나며
일으킨 물살에 속빈가슴 울렁거린다.

하늘이 너무맑아 빈 하늘을 쳐다보니
어느 시인의 말처럼 눈물이 나려고해
오카리나 입에물고 그져 불어본다.
아무 화음도 없는 그소리 애잔하기만 하다.
작은시집 하나 펼쳐보지만
눈에 들어오는것은 나약해진 그림자 뿐...

밀물이 다가와 나의발을 삼키려고
혀을 낼름 거리고
흐르는시간 막을자 없고 눈먼고기 윙크도 할 수 없지만
빈 낚싯대 구름한점 없는 하늘만 가르키고 있구나.

낚싯대에 걸린 구름 한 조각 어디로 갔을까?
정처없이 가버린 구름따라 나도 가야겠다.
마음을 낚으러 왔다가 바다에 내동댕이 치고
그림자도 없이 가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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