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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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내 아쉬웠던 슬픔속에
끝을 놓치지 못하고 연필끝은 나아간다.
대화 속의 욕들
쉭틈없는 개미들의 노동
이글이글 타올라 나를 누그러뜨리는 태양
글적기 뒤질세라 흘러가는 초침소리
한낮에 듣던 희비의 노래
땀을 한방에 날리는 선풍기의 바람 한줄기
넓게 뻗어 나가는 스탠드의 외침
힘없는 어린양을 짓밟는 늑대들
자욱한 바퀴소리의 울림
내가 누웠던 침대의 자취까지도..
나는 끝없는 도심속의 향기에 도취해
답답함을 호소하곤 한다.
그리고는 한줄기 흘러내리는
고무의 가루에 그놈들의 향기도
쓰러져 버린다.
내 인생의 답답함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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