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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한편의 시
순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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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

아침 이슬 머금은
푸르름 한아름 안은 잎사귀를 안고
파아란 파도 부서지는 빗방울을 찾아
눈 속에 흐르는 폭포수를 보았다

밤에 핀 눈꽃송이
아무도 잡지 않는
그 한가운데 박혀 있어
따사로이 감싸주었네

뒹굴어 헐어진 푸성퀴들도
연하게 퍼지는 공기를 마시면
어느새 거짓 없는 웃음

흙탕물이 번지지 않는 빗방울
머리 위에 살포시 스며드는
숙연한 고개짓의 풀꽃마냥
바람결에 부끄러이 흔들리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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