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별 시

인생은 한편의 시
쫄깃한 가락국수의 사랑
copy url주소복사
^0^*

*** 쫄깃쫄깃한 가락국수의 사랑 ***

소금 한 숟가락 넣고 끓인물에
부러지기 쉬운 메말라버린 감정을 넣고
어설픈 장단가락에 사랑을 넣고
국물이 넘치도록 끓인다.

정이 넘쳐 마음이 넘쳐 사랑이 넘쳐
찬물 한 컵을 다시 붓고
가라앉은 마음에 고개을 숙이고
미련없이 뚜껑을 덮는다.

두려움에 감추어버린 마음
속으로 부글부글 애태우다가
푸른 하늘 바라보고 고함을 치다가
큰 그릇에 붓고는 찬물에 씻는다.

뜨거운 마음 갑자기 소낙비 맞고
움츠려들어 쫄깃쫄깃한 면발이 된다.
냉장고에 잠들었던 다시국물에
가지 감자 호박 당근 양파 계란말이 양념간장.

두루두루 섞어서 당신 입안 가득 넣고
나 또한 가득 물고 서로 바라보니
사랑의 눈빛이 후루룩! 후루룩!
타고 내리는 감칠맛이 기가막힌다.

사랑의 감로주 매실을 한 잔 곁드리니
휴일 점심이 저녘까지 집어삼키고
그대 가슴에 내 가슴 부딪히는 소리가
지하장군의 마음을 요동 시키는구나.

휴일에는
하루에 한번 가락 타령 하는것도
괜찮은 일일다.
사랑이 목구멍을 타고 후루룩 잘도 넘어간다.





0개의 댓글
책갈피 책갈피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