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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한편의 시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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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감

2001..27. 밤 10:0 수원 → 가리봉 전철

끄덕 끄덕이는 이천댁 일련이 모가지는
뭐 줏어먹을 비럭질이 아쉬운지
장마 온다는 소식에도
마당에서 눈을 떼지 못하고 그저 딴청이다.

저잣거리 사람들에게서 배워 먹은 그 고귀한 손구걸은
천상 사람구실이라도 해 보려는
답답한 눈엣짓 몸부림이지.

이천댁 이년이는
보지는 못했으나, 들리는 입소문엔
드센 곰탱이들 등쌀에 시달린다지.

사람이 살아 가는 세상이라지.
살만큼 살다가 그냥 가 버려도 이천댁은 모른다지.
지 똥만큼 쳐 바른 자존심이네, 악다구니네.
지 얼굴에 묻은 구리빛 양놈들 귀걸이, 코걸이라지.

먹고 싸는 것도,
이천댁네는 닥광이나 카레조각이 반가웁다지.
정신 못차리고 구리게 질러대는
이천원짜리 우리네 똥구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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