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남 그리고 또 다른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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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평생 살아가는데 있어
웃고 울고 부대끼며 스치는
수 많은 얼굴과의 만남 속에서
내가 무엇으로 남아 있으며
내가 무엇으로 남아 있는가
단 하루 해를 살아간들
한 점 부끄럼 없이 살기를 원했건만
현란한 도시 욕망의 거리에서
철학을 논하고 예술을 그리며
술과 담배의 허울 속에서
퇴색되버린 사랑과 우정으로
거짓 탈을 쓰며 보내던 만남의 순간들
이제는 단지
인생의 먼 종착지를 향해 방황하는
한 외로운 나그네로서
가야할 길, 가지 말아야 할 길을
되내기며 읊조리고는
온 누리의 순백 구름을 때51922아 가면서
다가서는 또 다른 만남을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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