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별 시

인생은 한편의 시
취한다는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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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한다는것.

통근하는 버스가 신호에 걸렸다.
낮은 봄비가 제철 잊은체
가로등 불빛에 낭만적으로 흩날리는
고가철도 아래 마른땅에 누군가,
미동도 않은체 웅크리고 누웠다.
택시에서 내린 새침한 아가씨는
그를 힐끔본후 멀찍히 떨어져
횡단보도 앞에 섰다.
그는 무엇을 생각하고 있을까.
"실패" 그런 이야기가 토하듯
쏟아져 나올것 같다. 괜한 상상일까.
흔들리는 버스에서 내려 그에게
손을 내밀고 싶은 충동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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