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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한편의 시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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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


스물 여덟번의 잎을 떨구는 동안
2라는 숫자의 의미를 알지 못했다.
하나 달랑 남은 잎사귀에
의지해야만 하는
시계 추

네잎 클로바를 닮은
감나무 꽃들이 땅속의 거름이 되었다.
열매를 보아야 한다는 것은
꽃들의 침묵

가르쳐 주지 않아도
달려나가는 뜀박질

갈매기도 때로는
정박해있는 배 가판 위로 날아와
먼 수평선에 그려진 바다를 본다.

때로는
떨어지는 꽃들의 침묵을 보아야 하고
때로는
잎사귀에 붙어 있는
시계의 추를 보아야 하고
때로는
갈매기의 쉼터를 보아야 한다.

꿈틀 거리는
파란 심줄에 태양이 솟아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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