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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한편의 시
가을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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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하늘

목욕탕에 갔다
가진 것도
걸칠 것도 없는 이 순간
벗고 또 벗고
거듭되는 이 참회
神이시여
용서하소서
가난에 목숨 끊은 죄
재물에 눈 어두워 천륜 어긴 죄
명예 탐내 감옥 가는 죄
그리고

지은 죄...
부끄러운 몸매
어디 감출 곳 없는 거리에
비는 내리고
풍경 소리만 매질하는
처마 밑
가을 하늘은 계속 눌러앉아
수많은 죄목만
차곡차곡 쌓아 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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