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eamer님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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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영희님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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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오시려나
그대 오시는 발걸음 사박사박
들릴 듯 아니 들리고
그대 눈부셔 달빛 옷소매
보일 듯 아니 보이고
열어둔 사립문만 삐그덕 삐그덕
봄바람에 제 몸 겨워 합니다.
그대 비오는 날엔 부디 오지 마세요
그대 눈오는 날엔 더더욱 오지 마세요
그래도 열어둔 사립문은 삐그덕 삐그덕
공연히 제 몸 닳아 애닯습니다.
가을눈마냥 소리없이 오시려나
노루 잠에 깜박 오시려나
사립문밖 서성이다
가랑비에 찰박 젖은 옷자락
오시는 밤 정녕
오시는 밤
그대 등에 돌아 누워 뚝뚝
동백꽃잎 더. 디. 더. 디
흘리겠습니다.
...............답 변................
더할 수 없이 정적으로 표현된 글이 너무 따뜻해서 좋네요
엄영희님의 글을 읽다가 문득 김용택 시인이 생각났습니다
왠지 모르겠지만 아무래도 전체적인 글의 분위기나
공간적배경이 전원을 연상케 해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인생의 시'에서도 엄영희님의 시를 읽고 느낌이 좋았는데
이번 시도 마찬가지로 잊고 있었던 아련한 그리움 같은
것이 살며시 피어나게 하는 것 같습니다 다르게 생각하면
고통일지도 모르는 기다림이란 감정을 소중하게 가꿔나가는
글인 것 같아 더욱 애닯게 느껴지는군요 앞으로도 따뜻한
글 많이 오려주세요
...............답 변................
아주 잊은 줄 알았는데 올 봄엔 감히 시가 쓰고 싶어졌습니다.
어설프기 짝이 없어 부끄럽지만 몇 편의 시를 올려 보았는데 아직 뭐가 뭔지 모르겠습니다.
김용택님의 시는 저도 참 좋아하지만 요즘엔 허수경, 나희덕님의 시에 푹 빠지기도 했습니다.
dreamer님의 시는 열때마다 기대감으로 감상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많은 조언 부탁드리며 좋은 시 계속 기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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