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별 시

인생은 한편의 시
오늘을 구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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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을 굽는다.
노릇 노릇
기쁜 마음으로 정성껏 뒤집어
그 위에 소스를 얹으면
기막힌 냄새가 코를 찌르겠지.

내일 아침 식탁에 올려
나의 삶을 배불릴 것이다.

일정 시간 소화기에 머물렀다간
걸쭉한 찌꺼기가 되어
진창으로 떨어져 버리겠지만
그래도 오늘을 정성껏 굽는 건

그 거름마저 쓸모가 있을 거라는,
어쩌면 삶의 기억 어딘가에
아주 특별한 하루로
오래도록 남을 지도 모른다는
기분 좋은 생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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