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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한편의 시
달리는 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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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 동안...



내가 달리는 동안
사물들은 하나둘씩 지나가고 있었다.

초록 가로수도, 지나는 차들도
그렇게 멀리 떨어져 갔었다.

달리는 동안, 내안에 움직이는
작은 미생물들이
마구 마구 흔들거렸다.

살아가는 동안에
나를 타이르고
인정하지 못한 것,

내가 나이기를 거부하고
깜박 깜박 잠이 들었던
지난 날에 허무 인생
칼 날에 스쳐간 피자국들...

달리고 또 달리면,
지나쳐 버리는 과거
땅에 와 닿는 아픔이다.

앞을 쳐다 볼 수 없는
시야지만,

앞만 쳐다보며 혹시나
돌에 걸려 넘어지지나 않을까

두려운 마음이지만,
난 앞만 보고 달리는
도로주행을 지금하고 있네.

가끔씩은 왔던 길을
후진 기어를 넣고서
시계가 거꾸로 돌아가는
삶을 배워야겠지.

목이 타들어 가도록,
물이 그리워
오염된 수도를 마시는 날까지

내 한 몸 달리고
또 달리고 싶다.
숨이 막혀올때 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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