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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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방에서 홀로 스탠드를 켜놓고 또다시 스크린 앞에 앉는다
오늘밤은 왠지 저 스크린 안에 까만 글자들이 날 잡아 먹을듯이 달려들것만 같다
도대체 왜 이런것일까?
나는 왜 또다시 의자에 앉아서 하나에 집착을 해야만 할까?
마음이 비워진다
아무것도 생각이 나지 않는다
오직 지금 이순간 밖에는
난 내 자신 속에서 내일을 찾아낼 수가 없다
오직 안개낀 망망대해속에서 땟목에 조금의 양식과 함께 버려진 나 자신을 발견할뿐
목이 쉬어라 소리를 쳐본다
그러나 들리는건 언제나 바람소리뿐
2시간이 지나면 사람들이 내일이라 부르는 것이 온다
하지만 과연 그것이 내일일까?
그 내일이 와도 나는 계속 망망대해속에서 한치 앞을 내다보지 못하며 헤메고 있을것이다
나에게 내일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희망? 한치 앞을 내다보지 못하며 불안에 떠는자에게 희망이란 말은 사치다
이제 식량도 다 떨어져 가는거 같다
날 기다리는 것은 그저 똑같은 일의 연속
그리고 결국엔 비참한 마지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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