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로 누군가를 사랑해본자만이
(자신의 목숨마저 흘러가는 한조각 구름장이죠)

지옥의 악령되어 누군가를 미워할수있고
(가슴에 불구덩이를 안고살죠)

미움의 끝까지 가본자만이 깊고깊은 용서의 江도 건널수있지
(바닷가 모래밭 밀물과 썰물처럼)

캄캄한 어둠속 山길을 잃어본자만이
한점의 달빛에도 전률하고

흙먼지 광야를 달려온자만이
한모금 물에도 감격할수있지

수십길 낭떨어지위에 서본자만이
끝없는 삶의 나락 깊이를 알수있고

절망의 쇠사슬에 꽁꽁 묶여본자만이
한올의 실낱에서도 희망을 갈구하지

그 무서운 외나무다리 건너온자만이
진정한 행복나라 행복한 사람

슬픔도 행복
기쁨도 행복

미움도 사랑
고통도 사랑

아!
절망마저 사랑하고서야 건너온

이 세상은
온통 사랑과 행복이라네

9년 12월20일

주제:[(詩)인생] g**o**님의 글, 작성일 : 2001-02-17 00:00 조회수 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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