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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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새가 날아 오른
온기를 버리고
낮으막히 스며 드는 메아리
도토리알을 까먹고
나뭇가지 사이로 뛰어 나는
자유의 털빛 여울 곁으로
하얀 눈이
보고파 그리움도
계곡물 흐르는 바위틈에 버리고
산배암 나올까
두려움을 헤치고 가는 숲길
휘파람 불며
산바람을 따라 가는 숲길
산은 안개 묻은
무릎으로 시러 오는 서글픔
피리 소리 들리거든
찾아 오려마
멀리 뵈는 산사
가오리니 맞아 주소서
개복숭아 맛 같이
싱그러운 여름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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