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잠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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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쟁이 발장구치고
물잠자리 술래잡던 개울
소나무 껍질 돛단배 띄워
저쪽 세상 동경하던
땟물 콧물 얼룩덜룩 고만고만 꼬맹이들
딱지 몇장 돌맹이 몇개
하루해 짧았던
상고머리 기계충 듬성 동네 시끌 그 아이들
세월 흘러 서른해 훌쩍
동네 조무래기
모~두 떠난 빈자리
작아져버린 동네 한켠
고목 하나 덩그러니
나보다 더 작아지신 우리네 부모도 덩그러니
그님네 흐려진 시선 머무르는곳 어디메일까
세상길 情도많고 限도많아
살아온 세월 눈물되어 주름고랑 타고 흐르네
까만 물잠자리 날개짓 따라
세월 저편 아려오네
남은 세월 저려오네
97년7월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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