쪽방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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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방 사람들 사이에
시들은 풀잎같은 노인
노인은 어디로 부터 흘러 온걸까
쪽방 한구석에 둥지를 틀고
그것 마저도 잃을까
인터뷰 하는 기자 앞에서
눈물을 보인다
70평생 어디서 무엇을 하다
이제 죽음의 문턱에서
이 퀘퀘하고 답답한 곳에서
침침한 눈을 비벼 가며
두려움에 떨고있는걸까
영세민 혜택도 받을수 없는 노인
일할수도 없는 노인
구걸도 날씨가 춥고 몸이 아파
못나간다는 노인
열어보인 지갑속 육만원은
열흘치 방세란다
그 다음은
죽을수 밖에 없다는 노인
어느 한쪽에선
하루밤 술값으로 수백만원이나
써버린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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