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별 시

인생은 한편의 시
서울 그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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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렴풋 꿈 속에 그리운 사람을 만나기라도
할 느즈막한 시간......

청계천 번개 시장에서 오늘의 동지들과
야채 곱창 볶음에 소주 몇 잔

이몸의 한숨을 서울이나 그려볼까

이곳에는 칼자루만 쥐면 주인이라고 하는
최고의 통치자가 머무는 청화대가 있고

목소리를 높여 내가 더 잘할 수 있다고 외치던
국회의원이 머무는 국회 의사당이 있고

돈이면 최고지 하고 어두운 비밀에 돈이면
어때 하는 큰 손의 주인들이 있고

날마다 희노애락 속에
화면속에 주인공들이 살고

이 나라에 학생이라면 누구나 한번 쯤
거닐고 싶은 대학로가 있고

그냥 그렇게 사는 나의 동지들이 있고

야심한 시간 이런저런 서울을 그려보니

이몸의 운명이 마치 폐배자의 삶을 살까
두려워 지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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