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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한편의 시
난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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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지금

난 지금 나란 한마리의 작은 새가되어
철창에 같힌채 하늘을 바라 봅니다

함께 하였던 동우들은
하늘을 향해 이름 모를 잡초들이
내 뱉은 씨앗에 취해 쓰러진지 오래 입니다

거리에 발걸음을 옮기는 사람들을 향해
절규의 피눈물을 흘려 보기도 합니다
난 하늘을 날아 오르지 못하는 새입니다

내게는 아껴 두었던 먹이가 있습니다
하루에 조금씩... 조금씩 남 몰래 먹지요

몇년전이 였던가.. 하늘을 날던 마지막 친구가
주인의 부릎뜬 눈의 무서움에도 찾아와 주고 갔지요

오늘도 난 희망이라는 먹이를 조금 먹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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