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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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여뻣던 나의 손이
나도 모르는 사이에
앙상한 손으로 바뀌어 있던걸
나는 슬픈 눈으로 보았지 !
어느날 그 앙상한 손이 이제는
주름이 지고 살이 터져
붉은 피가 흐르는 것을
이젠 슬프지도 않은 눈으로 보았지 !
어느날 그 주름이 진 손이
만들어낸 일들을 보았지 !
예쁜 아이들이 자라서 아름답고
좋은 사람으로 성장한 것을
기쁨이 넘치는 눈물로 보았지
이젠 주름이 진 손에 검은 버섯이
자라나는걸 보았지 !
그 손은 이 세상을 열심히 살았다는
하나님이 주신 선물이기에
나는 행복한 마음으로 바라보았지 !
모든 것을 정리하고 천국으로 갈 수 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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