盛夏속 晩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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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구름
햇살
바람은 晩秋
베란다 창틀보다 더 큰 캔퍼스
마당비 큰 붓
물감 듬뿍
척~
척
이 아침에 뉘가 고향하늘 이곳에 옮겨왔을까?
따가운 햇살 눈부셔 고개 숙이니
파아란 잔디밭 민들레 남매
노란 양산 받쳐들고
멀끔히 내다보네
문득 이름없는 들꽃씨 하나되어
메마른 서풍에 몸싣고
어느 들녘 홀로핀 야생화되고파
아!
무리지어 비잉빙
어지러이 혼빼앗는 고추잠자리
오늘밤 잠자리 어디메일까?
외로움 타는 아침
외로움 타는 세월
99년 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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