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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한편의 시
어머니의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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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만 앙상한
내 사랑하는 어머니의 손
90년 삶속에서
이 작은 손은 호미가 되고
때로는 갈퀴가 되어
논과밭 쉼없이 쓸고 다니시며
자식들 입에 넣어줄
낱알이 되게 하시던 손
지금
어머니의 작은 손은
그렇게 길러내신 막내딸 손안에
맥없이 쥐어져 있습니다
푸른빛의 혈관이 뼈사이를
휘휘 감고있는
얼음장같은 어머니의 손
창문 너머
가을 빗속에 서있는
단풍나무 은행나무 만큼이나
가슴이 시려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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