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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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혼자이지 않은 사람은 없겠지만
그 누군가가 채우던 자리가
그렇게 허전할 수가 없다
부재.....
어쩔 수 없는 부재인데
아니 어쩌면 영원히 지속되어질
그런 것이 될 지도 모르기에
시퍼런 두려움 앞에서 떨고 있는지도 모른다
한번도 자유로울 수 없었던
불구의 내 사랑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흐르고 싶었다
알맹이와 알맹이가 만나 영혼의 속살을 마구 만나고 싶었다
삶의 날카로운 조건들이
찌를때에도 미련스럽게도 용감하고 싶었다
하지만 채 피지도 못한 꽃송이는
벌써 시들고 목마른 가지는 땅에 닿아버렸다
독한 가시만 가슴에 잔뜩 안기우고.
하얗게 바래버린 새벽
가슴에서 선명한 피를 토해내며
멍하니 앉아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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