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간건 뉘의 생각이었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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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둡게 내려앉은 새벽구름을
하염없이 바라만 보던 나그네야
이젠 구름타고 떠나가느냐
홀로 남아버린 우리 세 식구
그래 떠나보니 시원하드냐
오랜 시간만을 앓아 오던 나그네야
쭈그렁 할아버지 옆에 계시느냐
하얗던 백발 여전하시느냐
그래 지금 집에 사내가 들어왔구나
이 주책맞던 나그네야
이리도 서럽게 울려버릴려거든
나를 좀 어서 데려가다오
혼자 보는 새벽 구름에 나를 실어라
이 놈의 팔자야 나를 데려가 다오
나그네 구름은 마냥 검구나
오늘도 들려오는 고함들에
내가 가진 심장이 죽는게
이제 당신께로 가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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