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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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가방을
어께에 걸머지고
간들 간들 걸어가네
내 창문 소리없이 열리고
길다란 머리칼
바람에 날리어
향긋한 꽃 내음
내 가슴 울렁이고
내 숨결 가빠지네
까~아만 눈동자는
봄밤 갔고
붉은 입술은
초야를 밝히는
촛불 같아라
내맘 바람 되고
내 숨결
속삭임되어
그 소녀 귓가에
맴을 도네
사랑에 익은
붉은 내볼은
수줍음에 떨고
그 소녀
내 사랑을 알겠건만
눈길도 주지않네
내맘 어둠이 내리고
구름덮여
소낙이 비 뿌리니
파릿하게 멍든가슴
홀로 안고
이밤
별이되고 달이되어
그 소녀 창가에
머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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