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별 시

인생은 한편의 시
짝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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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소녀 아침이면
언제나 가방을
어께에 걸머지고

간들 간들 걸어가네

내 창문 소리없이 열리고
길다란 머리칼
바람에 날리어

향긋한 꽃 내음
내 가슴 울렁이고
내 숨결 가빠지네

까~아만 눈동자는
봄밤 갔고

붉은 입술은
초야를 밝히는
촛불 같아라

내맘 바람 되고
내 숨결
속삭임되어

그 소녀 귓가에
맴을 도네

사랑에 익은
붉은 내볼은
수줍음에 떨고

그 소녀
내 사랑을 알겠건만
눈길도 주지않네

내맘 어둠이 내리고
구름덮여
소낙이 비 뿌리니

파릿하게 멍든가슴
홀로 안고

이밤
별이되고 달이되어

그 소녀 창가에
머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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