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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에게 보내는 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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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에게 보내는 유서

7.10

한번은 날아 가려
날개를 피려
깃털을 모아 뼈를 비우고서
너 보기를 몇해였는지

나에게는 나를
하늘에게 데려다줄 날개가
자라지 않더구나

한번이라도
너의 품에 들어가
별이라고 불리며 살아 보고자 하였다만

어설픈 날개를 부러뜨렸다 
내 발을 물고서 버티어주는 흙의 정에
앞으로는 사랑 해야지

별들아 그 아래 구름아
너를 지우고 나는 흙에 살련다
내 죽으면 눈이나마
너 보기 좋은 언덕에 자리해
별을 꿈꾸는 소년에게 주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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