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별 시

인생은 한편의 시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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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송화
재잘 재잘 뒷마당 장독대 뒤
누렁이
그르렁 그르렁 잠든 툇마루 아래
싸리대문
한켠 너덜거리는 허리춤 추스르는 등뒤
두레박 우물가
앵두나무 흐드러져 아이구 허리야!

또래 아이 동무들과 숨박꼭질 한창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오늘은 나홀로 힌 머리카락과 숨박꼭질
"힌 머리카락 하나가 피었습니다"
"힌 머리카락 하나가 피었습니다"

남들은 새치라며 뽑아내지만
나에게는 그들도 소중한 동무

하나마다
내 살아온 세월 지켜봤으니
하나마다
내 살아온날 알고있으니
하나마다
사연 사연 담겨있으니

그 하나 늘때면 그리운 추억도 하나
힌 머리카락 늘어날수록 난 행복해

그 행복했던 추억에 미소 지을수있으니
그 슬펏던 추억에 눈물 지을수있으니
그 괴로웠던 추억에 가슴 뭉클할수있으니

"힌 머리카락 하나가 피었습니다"
"그리운 추억 하나가 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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