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사랑9- 외사랑의 끝에 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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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아가야 할 시간들이 무척이나 멀어 보여
풀썩 주저앉았을 때입니다.
울고 있는 저에게
살며시 스며들었던 하늘빛 따뜻한 느낌...
손으로 토-옥 건드릴 때마다
맑은 빛이 뿜어져 나오는 소중한 빛은
헐떡이는 저의 울음을 달래어 주었습니다.
...그 하늘빛을 따라 걸으면
푸른빛을 지닌 탈출구가 나올것만 같았습니다.
그리고 꼬마 아이처럼 졸졸 따라다니는 저를
하늘빛 따뜻한 그 사람은
무척이나 귀여워했습니다.
계절의 되풀임 속에서
꼬마 아이가 한해 두해 자라났을 때
그제서야 알았습니다.
하늘빛 따뜻한 느낌은 탈출구가 아니라..
...대피소였음을...
세상을 향한 두려움들로부터 정말 안전하게 꼬마 아이를 지켜낸
튼튼한 대피소였음을...
이제 진실된 탈출구를 찾아 떠나려
헐어버린 신발을 고이 벗으려 합니다.
하늘빛 따뜻한 느낌을 떠나기엔
처음부터 아름다운 느낌이어서
눈물로 그리워한 숱한 날들이 소리없이 묻히겠지만
그리고...그대 끝까지 아름다운 느낌이지만
좀더 튼튼한 모습으로
저의 소중한 하늘빛 앞에 서기를 소망하며
이제...대피소의 두꺼운 철문을 열려합니다.
- 어둡고 좁은 이 길을 걸어나가면 나올 탈출구...
정말 아름다운 빛을 지니고 있겠지요.
그 사람은 탈출구라 여겨질 만큼 진실로 아름다운 빛을 지닌 사람이었습니다.
그래서 나... 다시 시작하는 여행의 끝... 나의 탈출구에 다달았을 때 보이는 그 빛이... 숨이 막힐듯이 다가올 그 아름다운 빛이 지금과 동일하게 그대이길 감히 욕심내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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