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별 시

인생은 한편의 시
치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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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걷고 있는줄 몰랐는데
어느새 길 한가운데 서있었다.

그렇게 넋나간 듯이 지나가다
어떤이가 날보고 아는체를 한다

좀전에 봤던 사람인지
예전에 봤던 사람이지
앞으로 볼 사람인지
한번도 못 본 사람인지
나도 모르겠다.

TV를보고 있는줄 몰랐는데
어느세 TV앞에 앉아있었다.

그렇게 넋나간 듯이 앉아있다가
무언가 뜨거운 것이 내얼굴로 타고 내려온다

이게 울다 남았던 눈물인지
지금 울고 있는건지
울어야 하기위해 흘리는건지
내눈이 고장나서 그러는건지
나도 모르겠다

밥을 먹고 있는지 몰랐는데
어느새 밥상앞에 앉아 있엇다.

이미 먹을 밥을 또 먹는건지
반찬을 먹을 차롄지 밥을 먹을 차롄지
밥과 반찬을 같이 먹고 있었는지
아니면 한숟가락도 아직 안먹었는지
나도 모르겠다.

이러다 굶어 죽거나 배터져 죽을지
나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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