껌은 소리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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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른한 마음으로 실내를 돌아보다
우연히 운전석 옆에 있는
눈길을 끄는 것을 발견했다
바로 '껌은 소리없이'라는 당부의 말
오래전에 붙여 놓았는지
본래의 색을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온통 노래져 있었다
핸드폰 벨소리가
낯설지 않은 이 시대에
껌소리도 시끄러워했던
시절도 있었구나하는 생각에
나도 모를 그 시절의 향수가 느껴졌다
세월의 흐름에 아랑곳 하지않고
맑고 순수했던 동심의 시절이
순간 내 마음속으로 다가왔다
이런 향수가 느껴지는 버스안에서 나는
나른한 마음이 아닌 애틋한 마음으로
동심의 시절로 돌아가는 고속버스를
달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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