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천 박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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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년 아버지께서 태어 나셨다
2000년 아무것도 모르는듯 내가 여기 있다
한번도 보지 못한 손바닥보다도 훨씬 작은 사진
한장을 남기시고 가신 할아버지의 피를 받으셨다
그래서 술을 좋아하신다
어제도 익숙한듯 얼큰 하게 드시고 오셔서
옛날 이야기를 늘어 놓으셨다
가난에 찌들었던 어린시절과 이불과 밥그릇 뿐
이었다는 신혼살림살이..
한숨을 내내 되 내이셨다
돌아가신 큰아버지가 위에.. 내가 모르는
큰아버지가 계셨다는 이야기, 월남전 참전으로
번 꽤 많은 돈을 큰아버지상업에 투자해서
다 날려버리고, 없는 돈 모아서 서울로 일하러
갈려고 큰아버지께 인사 드리러 갔지만..
조카를 방금해산하고 쌀통에 쌀 한톨 없이
방에 드러 누워 있는 형수를 차마 못 지나가서
그 돈 털어서 쌀 사고..다시 고향으로 내려 오셨다는 이야기..
난 참 많은 것을 모르고 살고 있다.
내가 진정 알아야 할것을 모르고 살았다
컴퓨터,영어,대학,인터넷,취업, 이런것들로
나의 머리는 더이상의 여유도 없었다.
진정 내가 알아야 할것은 정말
모르고 살았다
유명한 위인전기 소설은 뭣하러 읽으면서
진정 아버지의 전기는 내가 모르고 살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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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그렇게 생각해요..
우리나라가 어쩌면..
아버지는 우리나라의 옛 정신..
나는 현재 신세대들이겠죠...
백남준씨의 인터뷰 내용이 생각납니다.
" 우리나라의 미술계의 방향에 대해서..? "
" 먼저.. 우리나라에는 있고 외국에는 없는 것을
찾아야 합니다. 그리고..그것을..발전시켜 나가야 합니다.. "
그런것 같아요.. 우리는 지금 우리의것을 너무
무시하고...없신 여기는 것 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우리가 우리의 것을 소중이 생각하지 않는다면..
과연 어느 누가 우리의 것을 제대로 평가해
주겠습니까..
감천은 아버지 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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