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별 시

인생은 한편의 시
이제 시작하려는 나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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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머리 가득한 사람들속에
이제 서성이는 나를 봅니다.
이제 움직이려하는 나를 봅니다.

어리석게도
한참동안을 웅크리고만 있었습니다.
빛줄기 하나 새어나오지 않는
내 마음의 다락방에
이제서야 작은 빛줄기하나가 먼지낀 창문틈으로
새어 들어오는듯 합니다.

삐그덕 거리며 이제서야
문이 열리는듯합니다.

가득 쌓아올린 박스 새를
갉고 있는 생쥐도 보입니다.

한참을 바보같이
쭈구리고 앉아만 있었습니다.

이제서야

문을열고 밖으로 나서는 나를 봅니다.
파카자락을 펄럭이는
도망치듯 달아나는 겨울의 이작은 미풍에도
이제 나는 옷깃을 여미지 않습니다.
코끝을 간지럽히는 그 겨울바람이
싫지 않기 때문입니다.

나는
이제 시작 하려합니다.
홀가분한 기분으로
겨울의 무거운 코트를 벗어던지듯
나를 구속하는
나의 번뇌의 철창을
이제서야 나서려 합니다.

내 머릿속을 어지럽히던
자자란 글자들을..
지우고 이제서야
큼직막 하게 씁니다.
희망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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