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별 시

인생은 한편의 시
서울로 가는 자유로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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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환갑이 내년이란다.언제부터 아빠에서 아버지로 불렀다.

오늘 아침엔 세수를 하고 거울을 보다 웬일이야 하고 여드름을 짰다

아버진
순서는 없고 먼저 생기는 놈부터 가라고 하신다.
한달에 한번 집에들릴때마다 하시는 말씀.

형의 얼굴을 봤다.
카사블랑카같은 형 얼굴에서 깜짝놀랄만큼 주름이 생겼다는걸 문득알았다.

T.V보는척하며 술을 들이켰다.

냉동 삼겹살 굽고있는 어머니가 저한테 고기얹어주시며 말씀하셨다.

거기선 밥 잘 먹냐?
...........

다시 나의 싸움터로 이른 새벽에 가려는 내 마음에
주름진 어머니의 손이 내 주머니에 들어온다.

술 먹지 마라. 담배도 좀 줄이고...

말릴 기세도 이젠 없다.


주머니에 든 10만원을 가지고 버벅데는 내 조그만 차를 이끌고 난 다시 외로운 싸움터로 가야했다.

형이 빨리 장가 갔으면 좋겠다. 올해 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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