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별 시

인생은 한편의 시
나는 안드로메다와 폴라의 끝없이 먼 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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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안드로메다와 폴라의
끝없이 먼 별로부터 왔다네.
전설에 묻히고 동경과 망상의 유추된 세계로 부터 내가,
슬픔과 회한의 반동으로 던져진 땅.
나는 때로는 꿈에,
때로는 혼자 술 먹고
별들이 무리지어선 저 너머로 간다네.

나의 세계는 내 아버지의 잃은 꿈처럼
점차 늙어질수록 성장하지도 못하는 것이라네.
그것은 끝없이 펼쳐진 초원 저 편에
푸르게 출렁이는 파도가 보이고
수백 수천의 양무리가 빠르지도 느리지도 않게 달려가는 것
이라네.

피안의 세계는 그저 말로만 형성된 것이라
말하지 않고서는 이기지 못하나
말하고서도 안타까움은 마찬가지라네.

지나간 세대의 일그러진 우리 양친처럼
흰구름 무성한 이 저 산아래에서
가인과 아벨처럼 살아간다네.
그저 온건과 가식의 탈을 벗고
신선하고도 짭짤한 바람냄새 맡으며
정열과 갈등의 무더위속에
아침이나 한낮이나 걸으리

내 아버지의 이상과 황폐화된 꿈속에서
그 옛적부터 그가 나에게 주었으니
나는 그에게, 내 아들에게...,
나는 전설과 신비에 묻혀진
끝없는 내 성을 바라보며
황무지로 황무지로 간다네.

구름은 산에서 능선마다 흐르고
석양은 머물며 들판을 감싸고 도네.
시간과 공간의 가이없는 물결속에서
나는 어디로 가는 걸까

영혼과 순전한 육체의 안식처
진실과 오염된 인류가 동경하는 내 성
조약돌 내던지면 열리는 하늘에
멋적고 쓸쓸한 향수 심으며
깊고 무궁한 사랑에로 이성에로,
동색의 벗을 삼는
소유도 약탈도 없는
은하수 건너 푸른 물가 내성은
성스러운 가치로 의로움으로 길들여져 있다네.

내고향,
전설과 신비로 얽힌 영원 속의 내 성은
남십자성 너머로 저 너머
그저 동경과 향수로 찾아보는 슬픈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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