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별 시

인생은 한편의 시
나무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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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묵은 향
가득히 담아
얼룩진 주름이 그늘지다.

걷어채임에도,
내던져짐에도,
아무런 표정도,
감정도 그 속에는 없다.

설핏
낯짝이 상기될 것도 같은데
무뚝뚝하게 그렇다.

몸을 파고든 녹슨 세월이 서러워선 지
소스라지지 못한 낯짝이 부끄러워선 지
기지개 펴 듯 삐걱 인다.

욕을 먹고도,
화를 삼키고도,
배고픈 듯 허기진

곶간 귀퉁이에 아직
내 나이만큼이나 오래된
내 꿈이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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