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거리에 서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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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 흩어지는
한밤의 거리에서서
그대와의 사다리를 놓아봐-
한줌 모을수 있을 지 모르지만
허공에 섞인 빛의 그물을 타고
이리 저리 허우적 대다 보니
어느새 그대 앞에 닿아있네-
나를 바라보는 그대를
내 눈속에
내 가슴속에
내 시린 추억속에
내 투명한 눈물 속에
담아가려 하네-
햇빛 쏟아지는
한낮의 거리에서서
그대와의 이야기를 읽어봐-
한줌 허공으로 날아가 버린
사랑은 이 봄공기 속에
섞인 따뜻한 입자들이겠지-
아무도 없는 거리의 저 끝에서
나를 바라보는 그대를
내 코끝에
내 무거운 발걸음에
내 지루한 일상에
내 이루어지지 않은 소망에
접어넣으려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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