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없는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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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만나기 위해 몇 만겁,
아니 몇 억겁 윤회의 회오리에 휘둘리다
지금 세상에서야 만나 못 다했던 사랑의 한을
풀어 보리라 했는데,
그대는 다시 가버리고 말았습니다
못 잡고 못한 말만을 남기우고
그대 먼저 먼 세월의 길을 떠나 버리니
지금 세상에서야 남아 있는 사람의 피맺힌 한은
응어리로 짊어지고
그대 무덤가에 절규로 풀어 봅니다
억 만겁 다시 휘돌 윤회의 긴 나락 끝에
그대 만날 수 있다면 스스로 줄여 가려 합니다
퇴색 되지 아니하고 고이 간직하여 가는 길
행여라도 이쁜 그대
날 알아 보지 못할까, 그대 보고도 그냥 지나칠까 두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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