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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한편의 시
아마 빗소리 였나봐 /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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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빗소리 였나봐*

오늘은
불을 켜고 자고 싶다.

천정의 벽지라도
빈 손가락으로 그려 보면
어느 새 잠들어
아침이 올지도 모르니까.

하지만
불을 껐어.

심호흡을 하고
입술을 깨물지.

고요 속에서
누군가 말을 전해.

서러워 하지마.
오늘은 내가 울어 줄께.

아마 빗소리 였나봐.
내가 이 밤을
울 자유도 없이
가슴만 쥐어 뜯을 까봐
대신 울어 주고픈
빗소리 였나봐.

그렇게 밤새
내가 울고 싶은 그만큼만
비가 내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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