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월의 주남저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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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딜 다녀오다
주남지 뚝방에 섰다.
해거름쯤에
맑지도 흐리지도 않는 그런 날
회백색 하늘 그 속으로
비행하는 저 새
쇠백로였음 좋겠다.
수초더미 사이 물뱀 한 마리
시선 한곳에 모으고 날름거리며
물살 가른다
시장 끼 달래려고
버들가지에 몸 사려 어둠 기다리는
해오라기는 보았을까
사냥 길의 독기 없는 저 물뱀을....
물가의 갈 숲은
바람에도
소리내지 못하니
잎새의 덜 자람인가?
뚝방 저편
나락 논엔
아낙네와
왜가리 두어 마리 함께 노닌다
김매고 먹이 잡으면서...........
2003. 7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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